"편의점 단백질 음료 7병 직접 사서 블라인드 시음했습니다 — 영수증·맛 점수·당류 함정까지 솔직 후기"
먼저 읽어주세요 — 의학 자문이 아닙니다 이 글은 일반인인 제가 편의점에서 단백질 음료 7병을 직접 결제하고 가족 4명이 블라인드로 시음해 본 개인 후기입니다. 진단·치료·처방을 대체하지 않으며, 단백질 음료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주지 않습니다. 신장 질환자·통풍 환자·임산부·수유부·청소년·당뇨·식이장애 병력자는 단백질 보충제를 일상 식단에 추가하기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임상영양사와 상담해 주세요. 본 글의 시음 점수는 어디까지나 저희 가족 4명의 주관적 평가일 뿐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아침 출근길 GS25에서 단백질 음료 진열대 앞에 서면 머리가 핑 돕니다. 매일 새 브랜드가 들어오고, "프로틴 25g!" "당류 제로!" 같은 문구는 다 그럴듯한데 막상 뜯어보면 맛·식감·뒷맛·만족감이 천차만별이에요. 저는 6개월째 아침 단백질 음료를 끼고 살았는데, 솔직히 그동안 "가격이 맞는 거 사고 익숙해진 거 한 가지만 반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큰맘 먹고 GS25·CU·세븐일레븐 세 곳에서 단백질 음료 7병을 한 번에 직접 결제하고 가족 4명(저·남편·시어머니·중3 아들)이 라벨을 가리고 컵에 따라 블라인드로 시음했어요. 결제 영수증부터 점수표까지 가계부 그대로 공유합니다.
이 글은 어떤 음료가 "더 건강하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단지 같은 가격대의 7개 제품 중 우리 가족 입맛에 어디가 맞았는지를 솔직히 적은 시음 기록이에요.
왜 또 단백질 음료를 다루나 — 이번 글은 그동안과 무엇이 다른가
작년부터 저는 라이프 밸런스 노트에서 콜라겐 분말, 식이섬유 보충제, 프로바이오틱스 30일 일지를 차례로 다뤘습니다. 모두 분말·캡슐 형태였고, 매일 챙기는 게 일정한 의지력을 요구했어요.
단백질 음료(RTD, Ready-To-Drink)는 다릅니다. 편의점에서 바로 집어 와서 출근길에 마시고 끝. 의지력이 거의 안 들어요. 그래서 작년 가을 무렵부터 매일 한 병씩 마셨는데, 6개월 지나고 보니 정작 "이게 제일 좋아"라고 단언할 수 있는 제품은 한 개도 없었어요. 한 박스 사면 끝까지 못 마시는 것도 있고, 광고만 보고 사놨다가 한 모금 마시고 냉장고에 방치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엔 작정하고 7병을 한 번에 깔아놓고 한 자리에서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 편의점 3곳 순회 결제 영수증
| 시간 | 편의점 | 구매 제품 | 단가 | 비고 |
|---|---|---|---|---|
| 09:42 | GS25 마포점 | 매일 셀렉스 프로핏 더블 (240ml) | 3,300원 | 1+1 진행 중, 실 단가 1,650원 |
| 09:42 | GS25 마포점 | 매일 셀렉스 프로핏 제로 (240ml) | 3,300원 | 위와 1+1 묶음 |
| 09:51 | GS25 마포점 | 닥터빈치 프로틴 (250ml) | 3,500원 | 정상가 |
| 10:14 | CU 공덕점 |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200ml) | 2,500원 | 정상가 |
| 10:14 | CU 공덕점 | 빙그레 더단백 (250ml) | 3,200원 | 정상가 |
| 10:31 | 세븐일레븐 공덕역 | 남양 단백한끼 (190ml) | 2,800원 | 정상가 |
| 10:31 | 세븐일레븐 공덕역 | 동원 밀크프로틴 (310ml) | 3,800원 | 정상가 |
7병 총 결제액: 22,400원 (영수증 사진은 인스타 스토리에 박제해뒀어요).
GS25에서 매일 셀렉스 1+1을 하길래 두 종류를 한 번에 사고 왔는데, 결과적으로 비교 풀에 매일 셀렉스 두 가지가 같이 들어가서 라인업 비교에 도움이 됐어요.
시음 환경 — 블라인드를 어떻게 했는가
- 시간: 토요일 오후 2시. 점심 먹고 2시간 지난 시점이라 입맛이 가장 평이한 상태
- 시음자: 저(40대 여), 남편(40대 남, 헬스 7년 차), 시어머니(60대 여), 아들(중3 남, 단음료 거의 안 마심)
- 컵: 동일한 무지 200ml 종이컵 7개에 라벨 알파벳 A~G로 표기
- 7병을 무작위 순서로 종이컵에 80ml씩 따라 놓음
- 시음자는 옆방에서 한 명씩 들어와 7개를 모두 맛본 뒤 점수표 작성
- 점수 항목: 첫맛(10) / 뒷맛(10) / 식감(10) / 다시 사고 싶은가(10) / 합계 40점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시음 순서를 사람마다 다르게 했다는 점이에요. 첫 잔 효과·마지막 잔 피로감을 분산시키려고 7! = 5,040가지 중 4개를 무작위로 골라 사람마다 다른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결과 표 — 4인 합산 점수 + 영양 라벨
| 라벨 | 제품 | 단백질 (1병) | 당류 | 칼로리 | 1병 가격 | 1g당 가격 | 4인 합산 점수 (160점 만점) | 우리집 1위는 |
|---|---|---|---|---|---|---|---|---|
| A | 닥터빈치 프로틴 | 25g | 4g | 130kcal | 3,500원 | 140원 | 131점 | 남편·아들 |
| B | 매일 셀렉스 프로핏 더블 | 20g | 9g | 170kcal | 1,650원 | 83원 | 118점 | 시어머니 |
| C | 매일 셀렉스 프로핏 제로 | 20g | 0g | 95kcal | 1,650원 | 83원 | 109점 | — |
| D |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 15g | 5g | 140kcal | 2,500원 | 167원 | 102점 | — |
| E | 빙그레 더단백 (초코) | 20g | 11g | 175kcal | 3,200원 | 160원 | 124점 | 저 |
| F | 남양 단백한끼 | 13g | 8g | 130kcal | 2,800원 | 215원 | 89점 | — |
| G | 동원 밀크프로틴 | 22g | 7g | 165kcal | 3,800원 | 173원 | 105점 | — |
표 안의 단백질·당류·칼로리는 제가 직접 라벨 사진을 찍어 정리한 값이에요. 다이어트 카페에서 떠도는 표와 살짝 다를 수 있어서 라벨 사진을 인스타 스토리에 함께 박제해뒀습니다.
시음자 4명의 의견을 그대로 옮긴다
저 (40대 여, 6개월째 매일 마신 사람)
E(빙그레 더단백, 초코)가 가장 맛있었어요. 첫맛이 진한 코코아 같고 식감이 가장 두꺼웠어요. 다만 당류 11g은 분명히 함정이에요. 6개월 매일 마시면 한 달치 추가 당류만 330g인 셈이라,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절대 1위가 아닙니다. '맛 1위'와 '실용 1위'가 다르다는 걸 직접 확인한 게 이번 시음의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본인의 '실용 1위'는 C(매일 셀렉스 프로핏 제로). 당류 0g에 95kcal로 가장 깔끔하고, 1+1 행사 시 단가가 1,650원이라 가성비가 압도적이었어요. 맛은 109점으로 평범했지만 매일 출근길에 마시기엔 이 정도가 맞다고 결론냈습니다.
남편 (40대 남, 헬스 7년 차)
A(닥터빈치)가 압도적 1위. "운동 끝나고 마시고 싶은 맛"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단백질 25g·당류 4g 조합이 가장 균형 잡혀 있고, 마신 뒤 1시간 동안 포만감이 가장 길었다고 했습니다. 가격이 1g당 140원으로 중간이라 본인은 이걸 박스로 사겠다고 결정.
남편이 의외로 박한 점수를 준 건 G(동원 밀크프로틴). "단백질 22g 치고는 너무 묽고 단맛이 길어서 운동 후 갈증을 더 느꼈다"고 평가했어요. 라벨에 적힌 22g이 실제 입에서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시어머니 (60대 여, 평소 우유 즐겨 드심)
B(매일 셀렉스 프로핏 더블)를 가장 좋아하셨어요. "단백질 음료 같지 않고 그냥 부드러운 우유 같다"는 평이었어요. 시어머니는 단백질 음료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처음 입에 댔을 때 단맛과 우유맛이 균형 잡힌 제품이 점수가 높았습니다.
가장 박한 점수는 F(남양 단백한끼). "물 탄 우유 같다, 가루 풀어 마시는 느낌"이라는 평. 영양 라벨로 보면 단백질이 13g으로 가장 적기도 했어요.
아들 (중3 남, 단음료 거의 안 마심)
A(닥터빈치) 1위. "초코우유보다 진하고 단단한 맛"이라는 표현. 의외였던 건 D(일동후디스 하이뮨)에 의외로 후한 점수를 준 거였어요. 라벨을 보니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제품인데, 아들 입맛에서는 "달지 않고 마실 만하다"는 평이었습니다. 시니어용이 청소년에게도 무난하다는 게 신기했어요.
표가 말해주는 의외의 패턴 5가지
블라인드 시음 결과 표를 정리하면서 저도 놀란 패턴들이 있었어요.
- 1g당 가격 1위는 매일 셀렉스 두 종(83원). 1+1 행사일 때 한정이지만, 행사가 자주 있어서 사실상 항상 가성비가 가장 좋아요.
- 단백질 함량과 시음 점수는 비례하지 않는다. 단백질 25g인 A(131점)와 13g인 F(89점)는 점수 차가 컸지만, 단백질 20g인 C(109점)와 단백질 22g인 G(105점)는 비슷했어요. 단백질이 많다고 맛까지 좋은 건 아니다.
- 당류가 높을수록 첫맛 점수는 올라간다. E(당류 11g)의 첫맛 점수가 가장 높았어요. 다만 뒷맛·다시 사고 싶은가에서는 깎였습니다.
- 시니어 타깃 제품이 의외로 청소년 입맛에도 맞는다. D(하이뮨)는 시어머니용이라고 들었는데 아들이 점수를 후하게 줬어요.
- '프로틴'이라는 단어가 가격을 결정한다. 라벨에 '단백질 25g'이라고 박는 것과 '프로틴 25g'이라고 박는 것의 가격 차이가 1g당 30~50원이 났어요. 마케팅 비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가족이 6월부터 박스로 살 음료 — 시나리오 3개
이 글의 진짜 결론입니다. 4명의 점수가 다 다르게 나왔는데, 실제로 박스로 어떤 걸 살지 가족과 합의한 결과를 공유해요.
저 (매일 출근길, 다이어트 병행)
→ 매일 셀렉스 프로핏 제로(C) 1+1으로 박스 단위 구매. 당류 0g·95kcal로 다이어트 목적과 가장 잘 맞아요. 맛은 평범하지만 매일 마시기엔 평범한 맛이 오히려 답이라는 결론.
남편 (운동 후 보충)
→ 닥터빈치 프로틴(A) 박스 구매. 단백질 25g·당류 4g 조합과 진한 맛이 운동 후 만족감을 가장 길게 주는 제품. 1g당 140원으로 운동 보충 용도에서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에요.
시어머니 (식사 보조)
→ 매일 셀렉스 프로핏 더블(B) 박스 구매. 우유 같은 부드러운 맛에 단백질 20g이 식사 보조용으로 적합해요. 시어머니는 평소 우유 1.5L를 한 주에 다 마실 만큼 우유 좋아하셔서 이 제품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어요.
→ 아들은 닥터빈치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중3 학생에게는 단백질 25g이 과한 면이 있어, 평일 학교 가는 날 일주일 2회만 사주기로 했어요.
함께 따져보면 좋은 질문
Q. 단백질 음료를 매일 마셔도 괜찮나요?
A. 건강한 성인이 하루 1~2병을 식단 일부로 마시는 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신장 질환·통풍·임산부·수유부·청소년·식이장애 병력자는 의사 상담이 먼저입니다. 본인은 6개월 매일 마셨지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고 정기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어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 본인 케이스를 일반화하지 마세요.
Q. 운동 안 하는 사람도 마셔도 되나요?
A. 한국 성인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약 0.8~1.0g이에요. 60kg 성인 기준 하루 48~60g인데, 일반 한식만으로는 부족하기 쉽습니다. 단백질 음료 1병이 13~25g이라 끼니 사이 부족분을 채우는 용도로는 적절해요. 단 운동 없이 단백질만 늘린다고 근육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Q. 당류 0g 제품이 무조건 좋은가요?
A.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당류 0g 제품이 유리하지만, 인공감미료(수크랄로스·아세설팜 칼륨)가 들어 있어요. 인공감미료의 장기 안전성은 학계에서 여전히 논쟁 중입니다. 임산부·소화기 민감한 분은 인공감미료 함유 제품 라벨을 꼭 확인하세요.
Q. 박스로 사면 얼마나 절약되나요?
A. 본인이 6월부터 매일 셀렉스 프로핏 제로를 박스로 사기로 결정했는데, 쿠팡 24병 박스 기준 약 32,000원(병당 1,333원)이에요. 편의점 1+1(병당 1,650원)보다 24% 더 저렴합니다. 다만 한 박스를 한 달 안에 다 마실 수 있어야 의미가 있어요.
Q. 우유 알레르기·유당불내증인데 마실 수 있는 단백질 음료가 있나요?
A. 7병 중에 두유·아몬드·완두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제품은 한 개도 없었어요. 일반 편의점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RTD를 찾기 어렵습니다. 유당불내증이라면 헬스 전문점·온라인몰의 락토프리(LF) 표시 제품이나 아몬드밀크 단백질 음료를 찾아보시는 게 안전해요. 본인 다음 시음 글로 식물성 단백질 RTD 5종을 따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마무리 — 한 달 더 마셔본 뒤에 후속글이 옵니다
이번 시음은 1회성이었어요. 가장 큰 한계는 첫인상은 알아도 30일 마셔본 만족도는 모른다는 점이에요. 매일 셀렉스 프로핏 제로를 한 달 박스로 사두고, 매일 아침 마신 뒤 30일째에 다시 점수를 매겨볼 계획입니다.
다음 글에서 다룰 후속 질문들은:
- 매일 같은 음료를 한 달 마셔도 질리지 않는가
- 단백질 음료 + 일반 식사로 하루 단백질 60g을 채울 수 있는가(인바디 변화 측정 포함)
- 식물성 단백질 RTD 5종 시음(헬스 전문점 라인)
6월 말에 한 달치 인바디 그래프와 함께 다시 만나요.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각 제품 라벨 교차 확인, 2026-05-20)
-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2020 개정판 (단백질 권장량 기준)
- GS25·CU·세븐일레븐 공식 앱 가격 정보 (2026-05-20 토요일 오전 현장 확인)
- 매일유업·일동후디스·빙그레·동원·남양·닥터빈치 공식 제품 페이지 (영양성분 라벨 교차 검증)
- 본인 시음 점수표 원본 사진 (인스타그램 스토리 박제, 2026-05-20)
by 동키 · 최종 검증 2026-05-20 · 문의: bunnykingg@naver.com
*이 글은 본인이 편의점에서 직접 결제한 단백질 RTD 7병을 가족 4명이 블라인드로 시음한 개인 후기이며, 의학적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매일유업·일동후디스·빙그레·동원·남양·닥터빈치로부터 어떠한 협찬이나 광고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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